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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현 주민들, "미군기지 반대" 시위

주형석 기자 입력 09.21.2014 12:14 PM 조회 4,869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주일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키나와현 나하시 소재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같은 현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는데 반대하는 이번 집회에 주민 주최 측 추산 5,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미군기지 이전 반대시위는 어제(9월20일) 매립 대상지와 가까운 헤노코 해변에서 개최됐다.

주민들은 "후손들을 위해 기지건설을 중지하라"는 등 각종 구호를 외치며 미군 기지 이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헤노코로의 기지 이전에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 1월 시장선거에서 재선한 이나미네 스스무 나고시장은 지난 7일 치러진 나고시 시의회 선거에서 헤노코로의기지 이전 반대파가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시민은 분명히 아니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아베 내각은 '미일 합의 이행'을 내걸고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일미군기지 이전을 성사시켜 정면돌파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달 중순 헤노코연안에 대한 지질조사에 착수하는 등 주일미군기지 이전 공사에 사실상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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