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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일단 껐지만… '포스트 박영선 누구' 계파 힘겨루기 예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7.2014 05:15 PM 조회 1,342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어제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강경파는 여전히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류여서 치열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로 일단 급한 불을 끄며 후임 비대위원장 인선 등 비대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박영선 체제를 두고 계파간 또 한번의 힘겨루기가 예상돼 당 내홍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는 전ㆍ현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상임 고문단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갖고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오늘 전현직 당대표와 상임고문단, 원내대표 등이 모인 연석회의를 갖고 비대위 구성 논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이 추천되면 의원총회에 보고를 한 뒤 박 위원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런가운데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친노 진영은 문희상 의원, 중도파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 정세균계는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원혜영 의원과 유인태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대위원장 추천 과정에서 계파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비대위원장이 내년 초 치러질 전당대회의 룰을 결정하고 차기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조직강화특위와 지역위원장 인선을 진두 지휘하는 자리여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계파간 이해가 첨예하게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물밑에서는 계파별 움직임이 분주하게 이어졌고,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오늘부터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긴급 의원모임을 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계파 갈등이라는 고질병 극복이 당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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