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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지상군 파병은 없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7.2014 03:02 PM 조회 1,250
미 중부군 사령부 방문 지상군 파병설 진화 소규모 특수전 가능성은 남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작전에 미군 지상군의 파병은 없을 것이라며 파병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소규모 미군들이 특수전을 펼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펜타곤 지휘부의 지상전 가능성 언급이 파장을 불러 일으키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상군의 파병은 없다”면서 파병설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플로리다 소재 미 중부군 사령부를 방문해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의회 발언으로 불거진 지상군파병 논란에 대해 직접 불끄기를 시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반드시 IS를 격퇴시킬 것이지만 미군은 이라크에서 전투임무를 부여 받지도 않고 있고 앞으로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군의 최고 통수권자로서 나는 여러분이나 다른 미군들이 이라크에서 또다른 지상전을 치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루 전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IS 격퇴작전에서 미군 군사 고문단이 이라크군이나 쿠르드 자치군과 동행해야하는 싯점에선 지상전을 수행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혀 지상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특히 그럴 가능성이 낮지만 이라크군과 쿠르드자치군을 앞세운 IS 스퀴즈군사 작전이 실패할 경우 미군 지상군의 투입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펜타곤 지휘부의 발언으로 미 지상군 파병설이 확산되자 다시한번 일축하면서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의 발언도 미 지상군의 대규모 파병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점 에서 최고 지휘부간 균열은 아닌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히려 미국은 사실상 이미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소규모 미군들이 지상전에 개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특수전 형태로 지상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군 군사고문단 1600여명이 이라크에 파견돼 12명을 한팀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군 에 배속돼 이들의 지상전에 사실상 개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은 소규모 특수부대 병력을 전선에 투입해 이라크와 시리아내 IS 공습타겟을 직접 설정하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나아가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던 네이비 실과 같은 특수부대들이 CIA(미 중앙정보국) 특수전 팀과 함께 IS 지도부 급습을 위한 지상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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