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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볼라 퇴치 위해 병력 3,000 투입

안성일 입력 09.17.2014 11:49 AM 조회 1,099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아프리카 이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군 병력 3,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에볼라 확산을 안보 이슈로 만들어  소극적 외교 비판을 잠재우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조지아주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방문해  이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볼라 퇴치를 위해  행동할 책임이 있다며  미국은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라며 파병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합동군사령부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평균 500명의 치료 인력을 양성할  군의관들과 총 1700여 침상을 갖춘 병원을  건설할 공병대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군은 직접 치료•구호 활동을 하는 대신  이볼라 퇴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볼라 바이러스는  단순한 지역 안보 위협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병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한 어제 발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이볼라 확산이 인도적 문제가 아닌  안보 문제라는 인상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파병조치로  시민들과 의회에 보다 공격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 했다고 LA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실제 오바마 행정부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단체에 대한  격퇴전략을 발표하기 전까지 소극적 외교를 했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도  회원국들에게 에볼라 퇴치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의 지원은 라이베리아에 집중돼 있어, 다른 나라들이 주변국인 시에라리온과 기니에도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3일까지 집계된 이볼라 감염자가 4985명,  사망자는 246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발표한 보고서에서  서아프리카 이볼라 퇴치를 위해  약 9억878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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