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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S 격퇴작전에 군사 지원하나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6.2014 03:29 PM 조회 5,717
김관진 "IS 격퇴 군사지원 정확한 윤곽 나오지 않아" 미국 군사지원 요청, 한국 수용 가능성 제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S 무장단체 격퇴작전에 한국이 인도적 차원을 넘어 군사적인 지원까지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IS 격퇴를 위한 군사지원의 정확한 윤곽 나오지 않았다"고 밝혀 군사지원 동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의 IS 격퇴작전에 한국이 군사지원까지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국가'(IS) 격퇴전략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인도적 지원 범위내에서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이어 "아직 군사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정확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관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관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라 한국이 인도적 차원을 넘어서 군사적 차원의 지원까지 동참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이라크 난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120만달러를 제공했는데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에 동참할 것임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미국은 각 동맹국들과 중동 아랍국들에게 군사적인 지원까지 깅력히 요청하고 있고 40 여개국이 동참을 약속하고 있어 한국의 지원 범위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군사적인 지원까지 할 경우 군수송기를 파견해 병참, 탄약, 구호 물자 수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이와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에도 한국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한국도 기꺼이 참여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김관진 실장은 설명했다.

김 실장은 "미국측이 IS 문제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고 우리도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특히 미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서아프리카에 군병력 3천명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주로 의료인력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 차원에서 어떤 것을 지원할 것인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귀국 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김관진 실장은 이틀에 걸쳐 카운터 파트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국무부 번즈 부장관 등과 만난후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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