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가
100도를 웃도는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진화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레건주와 근접한 북가주 샤스타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택 100여채가 파손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1시 30분
샤스타 마운틴 인근 작은도시인 위드에서 산불이 시작돼
시속 40마일의 강풍을
타고 무섭게 번지면서
100여채 주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탔습니다.
현재까지 350에이커를
불태웠으며
전체 주민 3천명 가운데
절반정도가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틀전
발생한 중가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320에이커 임야를 태웠고 주택 33채를 포함한 건물 61채가
파손됐습니다.
폭염
속에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대
주택들이 여전히 불길에 위협받고 있으며
200가구에 거주하는 주민 600여명이
인근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발생한 새크라멘토 동쪽 60마일 지점의 엘도라도 카운티 산불 역시
계속
확산되면서 400여 가구가 추가로
대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동쪽 클리블랜드 내셔널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실버라도 산불’도 오늘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율은 50% 입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실버라도 산불은 한 주택 뒷마당의 금속에 반사된
태양광선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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