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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결국 무산 출구 못찾는 국회-박영선, 삼일째 칩거 탈당여부 고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5.2014 04:46 PM 조회 1,411
<앵커>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어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특별법 표류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내홍까지 겹치면서 국회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혔습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및 탈당설 등 내부분란에 휩싸이면서 이 파장으로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해 담뱃값 등 민생 이슈까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지경입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 소집은 우려했던 대로 무산됐습니다. 당초 새누리당은 어제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과 별개로 상임위를 통과한 91개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단독 소집을 거부했고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추진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연석회의마저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혼란상을 국회 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할 명분으로 삼으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국회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새누리당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오늘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개 민생법안도 단독 처리를 시사했습니다. 이에대해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단독 국회 운운하며 야당을 자극하지 말고, 새누리당이 진정 국회정상화를 바란다면 세월호법 처리에 협조하라”며 맞섰습니다. 여야가 이처럼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남 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사이 세월호특별법을 비롯한 민생이슈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고 새정치연합이 빠른 시일 내에 내부 혼란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야당 지도부 부재로 국회 공백 상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가운데 박 위원장은 내일쯤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내에서는 박영선 사퇴론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어 내홍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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