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 가운데 1명인 매슈 토드 밀러에게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대해
연방 정부는 오늘 억류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밀러에 대한 선고와 관련한 성명에서
밀러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사면 허용과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면서
다른 2명도 인도적 관점에서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호칭으로 정례
브리핑 때 주로 사용했던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는 단어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는 용어를 썼다.
사키 대변인은
연방정부로서는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권자의
안녕과 안전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지난4월 관광으로 입국하면서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에 대한 재판이
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됐다"라며
"재판에서는 밀러에게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밀러의 재판에 이어
북한 내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했다가 지난 5월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에 대한 재판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012년 11월 방북했다가 억류된 케네스
배씨는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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