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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 돈세탁 수사..세금 폭탄으로 이어지나?

김혜정 입력 09.12.2014 05:53 PM 조회 13,704
[ 앵커멘트 ]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돼 펼쳐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마약 자금 관련 돈세탁 수사 방향에 한인 의류업체들 뿐만아니라 관련 업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방당국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일부 의류업체들이 잇따라   세금폭탄을 맞게 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마약 자금 관련 돈세탁 수사가 결국 세금 조사로 이어져 한인업체들의 세금폭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에 돈세탁 수사가 진행하는 수사당국은   업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금 관련 서류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바시장이 연방 수사당국의 타깃이 된 데는 다름 아닌 거액의 현금 거래가 꾸준히 발생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이번 급습에는 연방국세청 IRS 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실제로 2년 전 국토안보부는 자바시장 업체들에 일제히 편지를 발송해 현금 1만 달러 이상 거래시IRS에 신고를 할 것을 권고하고 이같은 대규모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자바시장의 현금 거래는 주로 중남미 쪽에서 온 고객들에 의해 이뤄지는데 이들은 주로 현금을 들고와 옷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만 달러 이상 현금 거래를 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금 보고 축소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세금이 원청징수되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는 스스로 매출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세금 포탈 유혹에 휩싸이게 되고 실제로 수 백만 달러 거래 비용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이익을 남긴 뒤 세금을 축소해 보고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관행인 언더밸류(undervalue) 역시 이번 조사에서 거론될 대목입니다.

자바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언더밸류는 관행이나 다름없었는데 수사당국이 적발된 업체들의 인보이스 등 장부를 압수해간 만큼 문제가 될지 몰라 걱정된다며 불안해 하는 모습입니다.

언더밸류는해외에서 옷을 수입할 경우 실제 제품가격보다 적은 액수로 보고해 관세를 적게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연방당국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한인의류업계는 이번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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