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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국회…여야, 정상화 시기 놓고 '입씨름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4.2014 05:00 PM 조회 1,123
<앵커> 추석 연휴 전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결국 물거품이 됐습니다. 여야는 민심의 분수령인 추석 연휴 기간 세월호 특별법 등에 대한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추석 이후에도 국회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별법에 가로막혀 정기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지만 여야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국회 정상화 시기를 놓고 입씨름만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추석 기간 여론을 수렴한 뒤 연휴 이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견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추석 전에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세월호 특별법 논의는 지난 1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새누리당과의 3차 면담이 결렬된 후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실상 새정치연합이 논의에서 배제된 가운데 유가족들은 특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정기국회가 개원했지만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도 확정짓지 못하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나서서 세월호법에 대한 중재를 시도하려는 의도를 보였지만 새누리당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정국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여야는 어제 별다른 접촉 조차 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강조하며 민생행보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회 정상화 여부는 추석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야가 추석을 전후해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파행정국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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