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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사단, '北 급변사태 신속대응' 역할 전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4.2014 05:54 AM 조회 2,256
<앵커> 한반도 전시 상황에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단'이 내년 초 창설됩니다. 2개 나라가 연합사단을 편성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리포트> 군 당국이 오늘 주한미군 2사단과 한국군 여단급 부대로 구성된 ‘한미 연합사단’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국방부의 설명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에 구성될 한미 연합사단은 미 2사단에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이 합류하는 형태로 사단장은 미 2사단장이 겸임하고 연합참모부는 미 2사단에 설치됩니다. 연합사단에 속할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은 평시에는 한국군의 지휘계통을 따르지만, 유사시 미 2사단과 합류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연합사단사령부는 일단 의정부에 있는 미2사단사령부에 설치됐다가 2016년까지 미2사단이 평택으로 이전하면 함께 옮길 예정입니다 연합사단 창설은, 오는 2016년 예정된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에 따른 한강 이북 지역의 전력 공백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연합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지만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있고, 유사시 미군이 증원되는 상황에서 굳이 한미 연합사단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 연합사단이 북한 급변사태나 대량살상무기 제거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사단이 편성되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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