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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하사 2명, 증평서 포로체험 훈련 중 질식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2.2014 05:05 PM 조회 1,745
<앵커> 특전사 2명이 훈련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포로로 체포된 상황에서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가 질실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LA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특수전 훈련 중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23살 이 모 하사와 21살 조 모 하사고 또,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23살 전 모 하사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측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특전사 측은 부대 내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회복 중인 전 하사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늘 숨진 하사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훈련은 포로로 붙잡힌 상황에서, 무릎을 꿇고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 고문은 없었다고 부대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훈련장 내부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한 것으로 이 포로체험 훈련은 미국에서 올해 처음 국내로 들여온 프로그램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외국의 부대에서도 종종 이 훈련 도중 사망자가 발생할 만큼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훈련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채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부대의 한 관계자는 "적절하게 통제하고, 훈련을 진행해야 했는데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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