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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2017년까지 최저임금 13달러 25센트’

박현경 기자 입력 09.01.2014 04:33 PM 조회 3,149
[앵커멘트]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오늘(1일) 노동절을 맞아 오는 2017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3달러 25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13달러 50센트보다는 25센트가 낮은 것이지만 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반면 한인 업주 등 비지니업계에서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9달러에서 13달러 25센트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노동절인 오늘 사우스 LA에 위치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팍에서 LA시 최저임금을3년 안에 13달러 25센트로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이 발표한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안에 따르면 첫해인 내년에는 1달러 25센트를 인상하고 2016년부터2년 동안 각각 1달러 50센트를 올림으로써 오는 2017년까지 시간당 13달러 25센트가 됩니다.

애초 시간당 최저임금을 13달러 50센트로 올리는 초안을 마련했지만, 기업가 대표들과 상공업, 자영업협회들이 난색을 보여 25센트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은 LA시 소비자 물가 지수와 연동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가세티 시장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세티 시장은 100만 명에 이르는 LA 주민들이 여전히 빈곤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LA시가 책임감있게 점진적으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이 13달러 25센트로 오르는데 대해 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인 업주들을 비롯한 비즈니스계에서는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개리 토번 LA 상공회의소 회장은 LA시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LA시 업주들이 노동자 임금이 싼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오히려 LA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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