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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친구이자 미국 래퍼, 평양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박현경 기자 입력 08.31.2014 08:07 AM 조회 2,153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세계 각지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평양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인물이 나왔다.

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혼성 3인조 힙합 그룹 '푸지스'(The Fugees)의 멤버 프라스 미셸이다.

한국시간 지난 30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방북한 미셸은 다음날인 어제(31일) 평양 대동강변에 앉아 친구2명이 쏟아붓는 얼음물을 맞았다.

이에 주말을 맞아 강변에서 낚시와 산책을 즐기던 평양 시민들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 하거나 웃기도 했다.

미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알려지지 않은 평양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 이곳에서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로는 함께 푸지스로 활동했던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로린 힐과 영국의 해리 왕자 등 4명을 지목했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후 미셸은 "나와 친구들은 어디에 가든 눈에 띄지만 사람들은 우리에게 친절하다"며 평양에 머무르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셸은 1990년대 인기를 끈 미국의 유명 래퍼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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