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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정국 장기화, 여야는 이제 추석민심잡기 경쟁돌입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28.2014 05:01 PM 조회 1,169
<앵커> '세월호 대치 정국'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민심' 잡기에 분주합니다. 모두 국회를 나와 대국민 접촉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특별법의 이달 처리가 사실상 무산돼 파행정국이 장기화되면서 여야는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이 다음달 1일 3차 면담을 갖기로 하면서 이번 주말 사이에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세월호 특별법의 이달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설득이나 대화와 함께 민생 챙기기 행보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진상에 대한 조속한 규명은 물론 빠르고 적절한 지원을 위해서라도 특별법 처리가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음 주가 추석인데 정치가 제기능 찾았다는 말을 듣도록 추석 전에 꼭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사실상 이달안에 처리되기는 어렵게 된 상황을 인정하면서 마지노선을 추석연휴 전으로 보고 여야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어제 단식을 중단한데 이어 동조단식에 나섰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단식을 멈추면서 세월호 해법을 둘러싼 상황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의원은 "문제가 잘 타결돼서 국민들께서 편한 마음으로 추석 맞이할 수 있도록 일종의 추석 선물이 되도록 정치권은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세월호 유족들이 내부의 의견을 정리하고 다음달 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3차 면담을 거쳐 세월호 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개운한 추석'을 맞게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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