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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 상원 통과만 남아

김혜정 입력 08.28.2014 05:01 PM 조회 4,174
[ 앵커멘트 ]

LA 를 포함해 일부 도시에서 시행중인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이 조만간 캘리포니아 주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근 주 하원을 통과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이제 상원 표결만 남겨두고 있는데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주가 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알렉스 파디야 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SB 270 은 오늘(28일) 실시된 주상원 재표결에서 찬성 44대 반대29로 법안 통과에 필요한 41표를 간신히 넘겨 통과됐습니다.

단 3표를 더 받아 힘겹게 법안이 통과된 데는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시행을 반대해오던 민주당 의원8명이 막판에 입장을 바꾼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지난 25일 부쳐진 1차 표결에서는   찬성 38대 반대33으로3표가 모자랐는데 재표결에서 통과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이제 주 상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주상원에서 오는 31일, 일요일까지 통과되 주지사 서명을 받아야지만   법안이 공식 발효될 수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주상원에서 이미 지난 4월 한차례 실시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 표결에서 찬성 37대 반대1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법안은 내년7월부터 캘리포니아 주 대형 마켓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약국과 리커스토어 등 소형 업체로까지 전면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종이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 백을 한 개당 10센트 주고 구입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수 년에 걸쳐 10차례가 넘게 주의회에 상정됐지만 플라스틱백 제조업체들의 로비 등에 막혀 번번이 무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에는 법안 통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플라스틱 백 제조업체 지원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는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백 생산업체가 재활용 비닐봉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200만 달러 규모의 융자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도시는 LA를 포함해 90여곳에 달합니다.

이번주말까지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 최종 서명을 받아내면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주가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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