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A 를 포함해 일부 도시에서 시행중인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이
조만간
캘리포니아 주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근 주 하원을 통과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이제 상원 표결만 남겨두고 있는데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주가 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알렉스 파디야 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SB 270
은
오늘(28일)
실시된 주상원 재표결에서
찬성 44대 반대29로
법안 통과에 필요한 41표를 간신히 넘겨 통과됐습니다.
단 3표를 더 받아 힘겹게
법안이 통과된 데는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시행을 반대해오던 민주당 의원8명이
막판에 입장을 바꾼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지난 25일 부쳐진 1차 표결에서는
찬성 38대 반대33으로3표가 모자랐는데
재표결에서 통과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이제
주 상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주상원에서 오는 31일,
일요일까지 통과되
주지사 서명을 받아야지만
법안이 공식 발효될 수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주상원에서 이미 지난 4월 한차례 실시된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 표결에서
찬성 37대 반대1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법안은
내년7월부터 캘리포니아 주 대형 마켓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약국과 리커스토어 등 소형 업체로까지
전면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종이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 백을 한 개당
10센트 주고 구입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안은
수 년에 걸쳐 10차례가
넘게 주의회에 상정됐지만
플라스틱백 제조업체들의 로비 등에 막혀 번번이 무산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에는 법안 통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플라스틱
백 제조업체 지원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주정부는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백 생산업체가
재활용
비닐봉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200만 달러 규모의 융자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도시는
LA를 포함해 90여곳에 달합니다.
이번주말까지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 최종 서명을 받아내면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주가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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