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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이볼라 더 나쁜 상황 올수도

여준호 입력 08.26.2014 06:35 PM 조회 947
미 보건당국이 이볼라 사태가 현재보다 더 나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머스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볼라 주요 발병국인 라이베리아를 방문해 "이볼라 발병은 진정한 위기"라며 "불행히도 아직 최악의 순간까지 도달하지 않았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든 소장은 "에볼라 감염·사망자 통계가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다"며 "뭔가를 은폐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수치가 너무 빠르게 늘어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라며 다만 에볼라의 감염방식이 파악됐기 때문에 감염확산 저지는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프리든 소장은 이볼라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당국은 에볼라 감염방식을 파악하고 있고 이를 막을 방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는 상황에서 WHO와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도 이볼라 확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WHO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서아프리카 이볼라 발병으로 총 2천61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천427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초과 근무, 개인 보호장비 부족 등으로 의료진 240명 이상이 이볼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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