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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인근 규모 6.1지진..80명 이상 부상

김혜정 입력 08.24.2014 08:01 AM 조회 10,032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오늘 새벽 3시 20분쯤
나파카운티에 있는 아메리칸 캐니언에서 남서쪽으로 6마일,
나파에서 동서쪽으로 6마일,
새크라멘토에서 서남서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6.8마일로 파악됐습니다.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6.0으로 발표했다가 6.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6.0의 지진 발생 이후 아침 7시까지 약 4시간동안
일대에는 6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됐으며 가장 큰 여진은 진도 3.6 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산호세와 오클랜드 등 인근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피해 상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파 다운타운 일대에서는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떨어진 벽돌 등으로
87명 정도가 타박상과 화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입니다.

상당수가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성 2명과 어린이1명은 현재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강력한 지진로 화재도 발생해
모빌홈 4채가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현지 전력·가스업체는 2만8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가주 프리웨이 진출로에서
일부 도로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고
특히 37번과80번 하이웨이 서쪽방면의 차량 진입이
전면 차단된 상태입니다.

지질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 사이 규모 5.0 정도의
여진이 잇따를 가능성이 절반 이상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즉시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 주 산하 기관들에 현장 복구 작업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미국에서 지진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1906년 3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미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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