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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라운 사건, 진상규명 시간 걸릴 듯

안성일 입력 08.23.2014 06:11 AM 조회 1,794
경찰의 총격으로 18살 마이클 브라운이 숨지며  과잉 대응 논란으로 소여사태까지 벌어졌던  미주리주 퍼거슨시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시위와 폭력행위가 줄어들며 주방위군이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진상규명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올해 18살 흑인 마이클 브라운의 사망 이후  열흘 넘게 이어지던 미주리주 퍼거슨 소요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주방위군에 퍼거슨으로부터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닉슨 주지사가 지난 18일  퍼거슨에 주방위군 주둔을 명령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지난 9일 브라운의 사망 이후 사건 발생지인  퍼거슨과 도시가 속해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주민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시위대 일부가 상점을 약탈하는 등  폭력행위를 벌이면서 고무탄과 최루탄으로  중무장 한 경찰과 주방위군이 동원됐습니다. 

그동안 주방위군은 시위 현장에  직접 투입되지 않은 채  경찰의 현장 지휘소 외곽을 경호하는 임무를 주로 맡아 왔습니다.   연방 정부의 이번 사건 대응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방송과 뉴욕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이틀동안 실시한 설문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41%,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35%로 집계됐습니다. 

흑인 응답자 사이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0%로 더 높았습니다.

이처럼 사건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진상 규명과 사태 종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숨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경관  대런 윌슨을 기소할 증거가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관리들은 카운티 대배심의 검토가  앞으로 몇 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총격 사건 당시에 대한 증인들의 증언 내용이  사람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점도  진상 규명에 시간이 걸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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