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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 논란]‘선합의 후설득’ 되풀이… ‘총체적 무능’ 못 벗어난 제1 야당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20.2014 05:00 PM 조회 1,422
<앵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 재협상안에 반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법 협상에서 존재감을 상실하면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세월호 특별법 협상 실패 후폭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1차 합의를 그르친 ‘선 협상·후 설득’의 불통을 반복한 점에서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도부의 소통 부재와 내부 불협화음, 외부 혼선 등을 반복했습니다. 매번 섣부른 합의 등 고비마다 전략적 판단에도 실패했고, 그 결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뒤늦게 사과하는 일만 되풀이 됐습니다. 지도부의 소통 부재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에게 합의안에 대한 사전동의를 구하는 절차만 봐도 고스란히 확인됐습니다. 합의안이 타결되기 직전까지 세월호 가족들은 구체적 합의 내용을 몰랐고, 협상 내용을 가족들에게 알리는 방식도 문제였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 회동 10분 전, 의원 두 명이 찾아와 재합의안을 설명했지만 사실상 통보였고, 그러는 사이 타결됐다는 뉴스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의원은 뒤늦게 “절차가 잘못됐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내 불협화음도 무시 못할 악재였고 외부와도 혼선의 연속이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뒤늦게 박영선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고, 세월호 가족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벌였지만 가족들은 총회 끝에 재합의안을 거부하고, 진상조사위의 수사·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 원안으로 돌아갔습니다. 야당을 불신임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어려운 결정의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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