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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자참수 이라크 반군 공격 한층 강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20.2014 03:46 PM 조회 2,096
오바마 “테러집단 암 도려내겠다” 국방부 치안병력 300명 이라크 증파 고려

미국이 미국인 사진기자를 참수한 이라크 수니파 반군들에 대한 공격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이라크 작전에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중폭격을 강화하는 한편 치안병력 300명 정도를 이라크에 증파할 채비를 하고 있다.

코너에 몰리고 있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들이 미국기자를 참수하며 테러위협을 가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위협을 일축하며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일에도 수니파 반군들에 대해 14차례 공중폭격을 퍼부었으며 바그다드에 배치돼 있는 미 관리들과 미군 병력을 보호할 치안병력 300명 정도를 증파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미국사진 기자가 수니파 반군들에 의해 참수당했다는 비보를 듣고 테러집단에 대해선 가차없는 공격에 나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고 근절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매사추세츠주 마샤스 비니어드에서 휴가를 이어가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슬람국가(IS)로 불리는 수니파 반군에 의해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IS에 대해 더욱 강경 대응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가 폴리 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정부는 미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가차없이 해야 할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이 암덩어리(IS)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공동의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 발표에 앞서 직접 폴리기자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죽음에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애도를 표시했다.

참수당한 제임스 폴리 사진기자는 보스턴 소재 온라인 매체인 글로벌 포스트에서 일해오다가 2년전 시리아 내전 취재도중 실종됐으며 수니파 반군들에 의해 참수돼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미국은 폴리 기자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오히려 반군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는 등 강경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군들은 20일에도 모술 댐 부근에 있는 수니파 반군에 대해 모두 14차례의 공중 폭격을 퍼부 었다.

미군들은 이 공격을 통해 수니파 반군들이 몰고 있던 험비 차량 6대와 장갑차 2대 등을 파괴시 킨 것으로 미 관리들은 밝혔다.

펜타곤은 이와함께 국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치안병력 300명 미만을 이라크에 증파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미군 치안병력 300명이 증파되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미 외교관들과 군사 자문관들, 그리고 공항 병력 등의 안전을 강화하게 된다.

이라크에는 현재 1150명의 미군 치안병력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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