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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미국인 기자 참수 공개

여준호 입력 08.19.2014 05:38 PM 조회 6,227
[앵커멘트]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미국이 공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납치한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역시 희생자가 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영상을 통해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SNS 계정에 공개하고 미국이 IS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리랜서 기자인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미 온라인 신문인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상황을 전해왔으며 2년 전 시리아에서 납치됐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의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의 IS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IS가 폴리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을 앉여놓은 모습으로 전환됩니다.

이 후 영상에선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고, 그 직후 옆에 서 있던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IS는 또 영상에서 스티븐 조엘 소트로프라고 알려진 또 다른 납치된 기자를 가르키며 미국이 공습을 멈추지 않는다면 소트로프는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트로프 역시 시리아 상황을 전하던 프리랜서 기자로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재 영상의 진위여부를 조사중이며 만일 영상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무고한 기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IS의 행위에 경악을 금치못하며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IS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고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할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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