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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 타결 세월호 法…유가족 "수용불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9.2014 05:48 AM 조회 1,705
<앵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오늘 비공개 회동을 갖고 그동안 진통을 겪은 세월호 특별법에 극적으로 재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특검 추천에 대한 것을 세월호 유가족은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 2명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이 사전동의를 한다는데 그 두명을 추천하는 사람이 결국 여당이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가족은 "만약 세월호 유가족이 위원 2명을 추천한다면 받아들일지 모른다"면서 "논리를 바꿔서 이렇게 하는 행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대책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특검후보 야당 추천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또 "새정치민주연합도, 김무성 당대표도 세월호 특별법보다 중요한 다른 민생법안은 없다고 했다"면서 "전 국민들에게 얘기한 부분인데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인 특검추천위원 추천권에 대해 합의를 타결짓고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1시간만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다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안을 추인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유가족과 행보를 같이 하는 의원이 상당해 유가족 설득이 세월호 정국의 돌파구를 여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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