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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비상사태 선포…야간 통행금지

주형석 기자 입력 08.16.2014 03:55 PM 조회 3,000
경찰의 10대 흑인 총격사망 사건 이후 소요사태가계속되고 있는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시에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가 선포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오늘(8월16일) 오후기자회견을 열고 퍼거슨시의시민들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를선포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퍼거슨시와 인근 세인트 루이스 교외 등에는 야간 통행금지도 내려졌다.

야간 통행금지는 자정부터새벽 5시까지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지사는 소수 그룹이 범죄를 기도하면서 시민들을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로 거리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강조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현재 법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더욱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 수십여명이 직접 현장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거슨시경찰은 어제(8월15일) 이번 사건희생자인18살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해숨지게한 경찰관이 대런 윌슨이라고 발표했다.

또 마이클브라운의 사망직전모습도 공개했다.

마이클 브라운은사망 직전인근 상점에서 담배인 시가를 절도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화면에 담겨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이 같은 절도행위 장면 공개는 오히려 유족을 비롯한 시위대의 강력한 반발을 부르며 다시금 퍼거슨시의소요사태를 격화시켰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세인트 루이스 교외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밤새도록 충돌했으며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고문탄 등을 발사하기도 했다. 

시위대들 중 일부 흑인들은 마이클 브라운이 절도한 장소로 알려진 '퍼거슨 마켓 앤 리커' 등을 비롯한 상점 여러 곳을 약탈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유족과 주민, 인권운동 단체 등은 일요일인 내일(8월17일) 퍼거슨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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