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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교황의 뜻에따라 - 교황, 오늘 광화문 시복식 집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5.2014 05:01 PM 조회 1,869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시복식이 LA시간으로 잠시후인 6시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합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모인 신도들로 이미 가득 찬 상태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이 LA시간으로 잠시후인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시복 미사는 유교적 가치가 지배하던 조선에서 천주교 신앙을 고백하고, 목숨을 바친 순교자를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시복식으로 1791년 신해박해 이후 1888년 병인박해까지 순교한 124명이 복자 반열에 오릅니다. 교황은 시복식에 앞서 서소문 순교성지를 순례하고, 서소문공원 현양탑에서 기도를 마친 뒤 시복식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서울시청부터 광화문 시복식장까지 1.2㎞구간을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신자들과 직접 만납니다. 교황이 광화문광장 북쪽 끝 제단에 오르는 6시쯤 시복미사가 시작됩니다. '낮은 곳'에서 신자들과 직접 교감하고 싶다는 교황의 뜻에 따라 제단의 높이는 1.8m에 불과합니다. 교황과 가장 가까운 제단 앞에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이주 노동자, 새터민들의 자리가 마련됐고, 제단 한쪽에는 한복을 입은 성모상 '한국사도의 모후상'이 놓입니다. 제단 뒤로는 주물로 제작한 십자가가 설치됐고, 교황이 앉을 의자에는 태극기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고,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교황의 양 옆에서 공동 집전합니다. 시복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 17만명과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가족 600여명도 참석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신자들과 교황을 보러나온 시민들은 셀레이는 마음으로 시복미사를 기다리고 있는가운데 시복식은 2시간 반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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