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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이틀째, 신자와 첫 미사…세월호 유족 만난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4.2014 05:00 PM 조회 1,303
<앵커> 한국에서 첫 밤을 보낸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이틀째인 오늘, LA시간으로 잠시후인 6시 30분 일반 시민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또 미사전에 세월호 유가족과도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이틀째인 오늘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와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LA시간으로 잠시후인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하늘로 올라간 걸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성모 마리아의 덕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은 또, 미사 전에 제의실에서 세월호 생존자 학생과 유족 대표 등 10여명을 따로 접견하고 위로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은 지난 5월 30일 염수정 추기경을 통해 교황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교황청이 한국 천주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들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호소하며 전국을 순례한 유가족들은 순례 내내 메고 다닌 십자가와 사고해역에서 떠온 바닷물을 교황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후 교황의 일정은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으로 채워집니다. 미사가 끝난 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자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당진 솔뫼성지에 도착해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에 헌화 및 기도를 하고 아시아 청년대회 행사장인 대형 텐트로 이동해 참가자들과 대화를 갖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국과 홍콩, 캄보디아 출신 청년대표가 교황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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