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 30분 한국에 도착합니다 교황의 방한은 세 번째이고, 25년 만의 일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이번 방한은 천주교 사목방문으로, 정부는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할 방침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에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합니다. 주로 종교행사로 일정이 짜여졌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만나는 일도 빼놓치 않았습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가 하면 미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쌍용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피해자, 밀양·강정마을 주민들과도 만날 예정이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은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교황은 오늘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박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인데, 박 대통령은 직접 공항에 나가 교황을 영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교황이 전할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은 방한기간 동안 종로의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머물고 장거리 이동 시에는 전용헬기를, 단거리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