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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집단 폭행당하기 전 활기찬 신병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7.2014 05:41 AM 조회 5,176
<앵커> 윤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집단폭행으로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윤일병은 원래 활기찬 신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오늘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선임병들의 폭력으로 사망한 윤일병이 활기차고 군부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청년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병장 등 가해자들은 윤일병이 말과 행동이 어눌해 폭행했다고 밝혔지만 함께 생활한 이일병의 증언에 따르면 윤일병은 폭행을 당하기 전에는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배우고자 질문도 하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윤일병은 가혹행위로 다리를 다쳤고 하루종일 얼차려를 하는 등 폭행이 이어지자 웃음도 잃고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일병은 윤일병에게 "개처럼 행동하라고, 그래야 네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해 충격을 줬습니다 한편 이병장은 윤일병이 사망한 당일 오줌을 싸며 쓰러졌는데도 꾀병이라며 뺨을 때리고 배와 가슴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군·검찰은 선임병들이 심폐소생술을 한 점과,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점, 사인이 질식사인 점을 미뤄 살인죄 검토 없이 상해 치사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군 인권센터는 오늘 윤일병의 직접사인이 구타라고 밝혔습니다. 윤일병 사망 사건을 폭로했던 군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병장 등 가해자들을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함께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군·검찰은 여러가지 정황상 윤일병 사건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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