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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군 총기난사로 미군 소장 사망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05.2014 03:11 PM 조회 3,860
헤롤드 그린 미 육군소장 총격사망, 15명 부상 10년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 최고위 인사

아프가니스탄 사관학교 훈련소에서 총기난사사건으로 미군장성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총격에 사망한 미군장성은 헤롤드 그린 미 육군 투스타 소장으로 확인돼 10여년간의 아프간 전쟁에서 최고위직 전사자로 기록됐으며 독일군 원스타 준장도 부상당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0년 넘게 치르고 있는 미국의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이 또한번 당혹스런 총기 비극을 겪고 있다.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에 있는 사관학교 군사훈련소에서 5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미군 장성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총격에 사망한 미군 장성은 52세인 헤롤드 그린 미 육군 소장으로 아프간 보안군 훈련을 지휘 하는 부사령관을 맡아왔다.

미 육군 투스타 소장이 사망해 10년 넘은 아프간 전쟁에서 전사한 최고위직 미군으로 기록되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군 원스타 준장과 아프간군 장성도 포함돼 있으며 미군과 나토군등 외국 군인들과 아프간 군인들이 절반씩 인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 장성 사망을 확인하고 "이번 총격사건은 연합군 지휘관들의 일상적인 군사훈련소 방문 과정에서 일어났다"면서 "내부자에 의한 공격은 매우 치명적이지만 미리 알아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보안군 복장의 테러리스트가 훈련소 교관들과 동료 외국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면서"범인은 아프간 병사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피살된 총기난사범은 아프간 보안군 복장에 경기관총을 소지하고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총기난사범은 특히 그를 훈련시키던 외국군 교관과 말다툼을 벌인 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망한 미군소장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이때문에 총기난사범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등 외부세력이 아프간군으로 위장해 침투한 것은 아닌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군과 나토군 등 아프간 주둔 연합군은 아프간 보안군이나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을 겪어왔는데 지난 2012년에는 한해에 61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정부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미군들이 올연말 대부분 철수하고9800명만 남아 아프간 군경 훈련 업무를 맡는다는 아프간 전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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