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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줄소환'…사정정국 신호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4.2014 04:48 PM 조회 1,111
<앵커> 검찰이 현역 정치인들의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줄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은 내일과 모레 소환이 확정됐고,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찰조사를 받게 되는데 수사범위는 더 커질 거란 지적이 많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재보선 선거가 끝나자마자 여야 의원들을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환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새정치 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의원 등 4명입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상황에 따라 그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정치권에서는 "정치인과 관료를 겨냥한 사정 정국의 신호탄"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광범위한 수사에 착수해 혐의등을 상당 부분 확보했지만 7.30 재보선에 영향을 줄수 있어 선거 이후로 공개수사를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집과 차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가 발견된 박상은 의원 등 여당 의원에 대한 의혹은 최근에 이미 나왔고 야당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번에 새로 공개된 것입니다. 야당의 경우 수사 대상인 세명 모두 여당에 비해서 중진급이어서 당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재보선 참패 후 어수선한 당 상황에 더욱 곤혹스럽단 반응입니다. 검찰은 어제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의 보좌관과 지인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 학교의 교비 횡령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각각 수백만 원대의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지만 이번 주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새정치연합 당 관계자들은 "검찰이 새누리당과 '숫자 맞추기' '물타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현역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고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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