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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박영선…'눈물'의 수락연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4.2014 06:21 AM 조회 1,126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추대됐습니다 이로써 박 원내대표는 내년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무와 원내사무를 통틀어 관장하며 당의 전권을 쥐게 됐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재건과 혁신작업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영선 원내대표를 추대했습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오늘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됨에 따라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 인선을 비롯해 혁신작업 등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없으면 내가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으로 임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의 제안으로 박수를 통해 추대된 뒤 '눈물의 수락연설'을 통해 "두 대표가 떠나고 밤섬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고, 사실 피하고 싶었다"며 울먹이면서 "대신 의원님 한분 한분이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현행 당헌당규상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한 상황에서는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도록 돼있고 당내 유일한 선출직으로 정통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원내대표로서 원내상황 전반을 지휘해야 한다는 업무과중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국회와 당무 모두 원내대표 혹은 비대위원장 혼자 해낼 일이 아니라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올해 54살인 박 위원장은 MBC앵커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지난 5월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하고 비대위 구성과 당 혁신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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