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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장기형 우려...정부 도움 요청"

김혜정 입력 08.01.2014 04:56 PM 조회 1,842
(왼쪽,매튜 밀러-오른쪽, 제프리 파울)


[앵커멘트]

오늘(1일, 어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2명의 모습이 석달여 만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2명이 석달여 만에 평양에서 AP 통신과의 인터뷰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건강하게 있다면서도 북한에서 재판을 받는 것에 두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미국인 관광객 2명은. 곧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장기형 선고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석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억류된 지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미국민 2명은 북한에서 있었던 일을 적은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매튜 밀러는 입국할 때 북한 비자를 찢은 혐의로, 제프리 파울은 청진시의 한 나이트클럽에 성경을 놔뒀다는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들 미국인 2명이   이미 확정된 적대 행위들에 근거해서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012년11월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인 캐네스 배씨의 인터뷰도 지난달 30일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억류된 미국인 인터뷰를 잇따라 공개한 것은 미국 정부에 대화 테이블에 나오라고 압박을 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이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방북한 뒤에야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했습니다.

오는 10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리수용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 측과 별도의 접촉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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