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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58%가 극심한 가뭄, 가뭄 지역 계속 확대

박현경 기자 입력 07.31.2014 11:50 AM 조회 7,491
[앵커멘트]

캘리포니아주 가뭄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가뭄상태’로 분류되는 지역이   주 전체 58%로 늘어났습니다.

불과 1주일 사이 22%나 늘어난 것으로 주 50% 이상 지역이 극심한 가뭄상태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방정부가 지난 1990년대 말 정기적인 가뭄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전체 캘리포니아주 50% 이상이 극심한 가뭄상태를 기록했습니다.

연방 가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재 캘리포니아주58% 지역이 5단계 가운데 가장 심한 ‘극히 이례적인(exceptional) 가뭄’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한 주 사이 무려 22% 지역이 ‘이례적인 가뭄’상태로 새롭게 추가된 것입니다.

전국가뭄완화센터(National Drought Mitigation Center)의 마크 스보보다 기후학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뭄사태가 악화되면서 올해에만 수차례 가뭄 관련 기록이 경신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전체가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기 시작한데 이어 불과 두 달 사이 가뭄상태가 ‘극심 또는 이례적인’ 상태로 악화됐고 범위도 급격히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중가주 관개에서부터 북가주와 남가주 산불 등 가뭄으로 인한 여파가 캘리포니아주 전체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수지의 저수량도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저수량은 2년이나 뒤쳐진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수량이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1977년이지만 당시보다 인구가 훨씬 증가했기 때문에 사실상 훨씬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스보보다 기후학자는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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