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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김한길·안철수 사퇴 의사 밝혀

김혜정 입력 07.30.2014 08:28 PM 조회 1,850
 미니 총선으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하고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분간 직무 대행으로 대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원래 오늘 오전 상임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하고, 오전 10시 반쯤( LA시간 저녁 6시 반) 부터 비공개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선거 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백의종군하겠다며, 밖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재보궐 선거가 야당의 참패로 끝나면서 두 대표의 사퇴는 이미 기정사실로 예고돼 있었습니다.

15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은 4석을 얻는데 그쳤고, 안방인 전남 순천· 곡성 에서도 새누리당에 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실패로 야권에 유리한 환경이었는데도 패배한 것은 공천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 내부가 분열 조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는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고 박영선 원내대표 중심의 대표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또,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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