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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국제사회 부심

여준호 입력 07.30.2014 06:06 PM 조회 1,606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미 평화봉사단이 단원 철수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가 에볼라 확산 방지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평화봉사단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파견한 단원을 전원 철수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봉사단은 기니에 102명, 라이베리아에 108명, 시에라리온에 130명의 자원봉사자를 두고 현지 주민들의 농사, 교육, 보건을 지원해 왔습니다.

평화봉사단 대변인은 자원봉사자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베리아 정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전국의 학교를 폐쇄하고 공무원 대부분도 자택에 머무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기니와 시에라리온 국경 인근의 시장도 운영을 중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스페인과 홍콩에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도 대응책 강구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각국 보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홍콩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모두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필립 하몬드 국방장관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새롭게 증가하는 위협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 90%나 되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총 1천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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