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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 서 아프리카 강타

안성일 입력 07.29.2014 11:17 AM 조회 1,020
지난 1976년 이후 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전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67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감염된 사람은 1201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나1976년  중앙아프리카인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에서  431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전례가 없는 데다  확산 속도가 빨라 전 세계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공포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서아프리카에서는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29명의 사망자를 낸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고,  공공집회도 금지했습니다.  

224명이 목숨을 잃은 시에라리온도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특히 저명한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로  국민영웅으로 존경받아온 오마르 칸 박사도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라이베리아 남성이 라고스공항에 입국한 직후 숨지자  라이베리아 등 3개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아직 감염 사례가 없는 세네갈도 기니와 맞닿은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의료진도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 세계와 단절하고 있다며  주술사를 더 의지하는 탓에 주민들이 서로를 전염시키는 형국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강에서 발견한 데서 이름 붙여졌으며,  원숭이나 큰 박쥐 등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특히 호흡기나 위장 등에서 출혈이 나타나  통상 발병 후 길어도 9일째 사망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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