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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 미니밴에 두고 쇼핑한 한인 부모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07.28.2014 06:50 AM 조회 11,248
[앵커멘트]

어제(27일)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브레아 지역에서 3살된 유아를 차량에 둔 채 쇼핑을 하던 한인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근 남가주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차량에 아이를 남겨두고 내리는 행위를 엄벌에 처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렌지카운티 브레아 지역에서 차량 안에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쇼핑을 하러 간 30대 한인 부부가 체포됐습니다.

브레아 경찰은 어제 오후 4시 45분쯤 311 브레아 몰 주차장에 주차된 미니밴 차량 안에 유아가 혼자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검정색 니산 케스트 미니밴 차량 안에 혼자 있는 3살된 유아를 발견하고 문을 여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줘 아이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출당시 바깥 기온은 91도, 그리고 차량 안 기온은 104도에 달했습니다.

아이는 차량 안에 15분에서 20분 정도 혼자 갇혀있었으며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다행히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차량 안에 홀로 두고 쇼핑하러 간 올해 35살과 33살 김모씨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량 안 기온은 바깥 보다 평균 20~30도 정도 더 높다면서 절대 아이나 애완동물을 차량에 두고 내리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더위에 아이들과 동물이 숨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전국에서는 한여름 높은 기온으로 치솟는 자동차 안에 있다가 숨진 어린이가 모두 5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아이를 차량에 두고 내린 부모들은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엄벌을 받게 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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