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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아동 저지 백악관 긴급 정상회담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25.2014 02:51 PM 조회 2,647
오바마 3개국 정상들과 긴급회담 공동 노력 제한적 난민허용, 범죄조직 소탕, 경제지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 지역 3개국 정상들은 긴급 백악관 정상회담을 갖고 나홀로 국경을 넘는 밀입국 아동 사태를 억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제한적인 청소년 난민허용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임을 시사하며 밀입국 범죄조직 소탕을 주문했고 3개국은 미국의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동반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는 밀입국 아동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어 새로운 국경위기를 초래 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미지역 3개국 정상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긴급 정상회담을 갖고 대응책을 숙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가장 많은 밀입국 아동들의 출신국들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등 3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히 위험한 나홀로 밀입국 사태를 억제하기 위해 각국이 할수 있는 조치들을 취하면서 공동 노력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제한적인 청소년 난민 허용 프로그램을 신설해 시행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미 지역 국가 출신 아동이나 청소년들 가운데 재난 등을 겪어 미국난민자격 을 신청할 수 있을 경우 해당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요청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임을 내비쳤다.

미국은 난민으로 허용받을 수 있는 중미 출신 청소년들이 위험한 밀입국을 시도할 필요없이 본국 에서 미국난민을 신청하고 승인받은후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밀입국 아동들의 위험한 행렬을 억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새 프로그램은 경제난을 이유로 난민을 신청할 수는 없도록 제한할 예정이어서 밀입국 아동 사태를 억제시킬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조치에 대응해 3개국은 멕시코 처럼 청소년들을 밀입국시키면서 돈을 받거나 마약운반 심부름을 시키고 폭력을 가하고 있는 범죄조직들을 소탕해줄 것을 촉구한 것 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3개국 정상들은 미국이 범죄소탕이나 경제회복 등에 필요한 직접 원조와 무역, 투자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08년이래 3개국을 중심으로 중앙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에게 8억달러를 지원해 왔는데 3개국은 이를 더 확대해줘야 밀입국 아동 사태를 근본적으로 억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백악관 긴급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국경을 넘는 밀입국 아동사태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해법이 쉽사리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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