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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글렌데일 소녀상' 방문

김혜정 입력 07.24.2014 02:41 PM 조회 1,448
[ 앵커멘트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글렌데일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보고 생전에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멘트]

한편 이옥선. 강일출 할머님은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 방송되는 위크앤드 스패셜에 출연해 그동안의 힘든 삶과 일본의 만행을 증언합니다. 토요일 저녁 8시. 일요일 아침 9시에 방송되는 위크앤드 스패셜에 많은 애청바랍니다.



[ 리포트 ]

위안부 피해 이옥선·강일출 두 할머니가 휠체어를 탄 채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찾았습니다.

할머니들은 머나먼 이국 땅에 70여 년 전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따 세워진 소녀상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이옥선 할머니는 사람들이 해방이 되 모두 좋아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일본과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생전에 일본측의 공식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는 극우파 일본계 단체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세계 연합회'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강일출]

두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 방문을 마치고 인근 중앙도서관 내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한국만화기획전을 감상했습니다.

이 기획전에는 지난 1월 말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된 '지지 않는 꽃' 등이 전시돼있습니다.

이어서 할머니들은 소녀상이 설치돼 있는 글렌데일 지역 노인들과도 만나 일제 강점기에 당했던 성적 학대 등 피해 참상을 알렸습니다.

이들 할머니는 다음 달 6일까지 LA에 이어서 워싱턴, 뉴욕 등을 차례로 방문해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시민권리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하라고 일본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려는 시도를 규탄한다면서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해 범법 행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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