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LA 시간 오늘 저녁 방한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를 접견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마스조에 지사의 예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한국시간 25일 오전 중 (예방)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 초청으로 도쿄도지사로서는
18년만에 공식 방한했다"며 "한일관계가 경색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양국 지자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국 국민간 우애가 증진되고 관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나는 것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즈음 이래 1년5개월여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소 다로,
후쿠다 야스오, 모리 요시로 등
일본 정계의 중진들과 면담했는데 그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 측 인사들과 전혀 만난 바 없습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과 마스조에 지사의 접견이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훼손시도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실제 마스조에 지사는 방한에 앞서 지난 17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방한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23일 박 대통령을 만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 언론에 밝혔습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대학교수와 정치 평론가 등을 거쳐
2001년 참의원으로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2007년 재선에 성공하며 국회의원과
제1차 아베 내각의 후생노동상 등을 거친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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