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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객기 악천후로 추락 가능성에 무게

김혜정 입력 07.24.2014 09:09 AM 조회 905
오늘 서부 아프리카에서 실종된 알제리 여객기는 악천후 속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제리항공 AH5017은 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해 알제리로 향하다 말리 중부도시 가오 상공에서 교신이 끊어졌다.

추락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르키나파소와 알제리 노선을 연결하는 말리에서는 당시 폭풍이 예보된 상태였다.

말리 정부의 한 관리는 말리 북부와 알제리 사이는 사막 지대로, 말리 북부의 항공로에서 밤사이 강력한 모래 폭풍을 만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종 직전 교신을 토대로 한 여러 정황을 보더라도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진다.

부르키나파소 인접국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관제탑은 이 항공기가 이륙 후 40분 뒤 폭풍 때문에 항로를 변경하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항로를 변경하고 나서 곧바로 연락이 두절됐다.

AFP 통신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가 시야가 안 좋아 다른 항공기와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회 항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말리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을 이끄는 코코 에시앙 준장은 알제리-말리의 국경 지대는 광대하고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라며 밤에 이 일대의 날씨는 안 좋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피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지만 뚜렷한 증거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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