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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5패)달성, LAD 5: PIT2

최영호 앵커 입력 07.21.2014 07:20 PM 조회 2,064


    •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시즌 11승째를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오늘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 출전 경기인 이날 다저스가 5-2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시즌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6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로 조금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이 찍혔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27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12승 사냥에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러셀 마틴에게 차례로 직구-커브-슬라이더를 던져 공 세 개로 삼진을 잡았고, 조르디 머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큰 위기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투구에 손등을 맞은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전열에서 빠진 채 지난해 한솥밥을 먹은 피츠버그의 오른손 투수 에딘손 볼케스와 맞섰다.

      다저스는1회2사1,2루 기회를 날리더니 2회 2사 1루에서는 류현진이 2루 베이스쪽으로 내야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걸음이 느린 주자 A.J. 엘리스가 2루에서 잡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3회1사1,2루에서 맷 켐프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앤드리 이시어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류현진은 3회 공 10개로 삼진 하나를 곁들여 공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내면서 화답했다.

      타석에서도4회 무사 1, 3루에서 2볼-2스트라이크 때 스리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로 찬스를 살려가며 제 몫을 했다.

      결국 다저스는 2사 후 저스틴 터너의 행운이 깃든 2타점 2루타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안타로 석 점을 보태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은5-0으로 앞선 4회말 고전하면서 두 점을 빼앗겼다.

      1사 후 매커천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디 고든의 호수비에 걸릴뻔했다가 내야안타가 됐고 2사 후 워커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가 둘로 늘었다.

      이후 러셀 마틴과 조르디 머서에게 연속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계속된2사1,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5회 빼어난 수비를 펼친 2루수 고든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도 외야 플라이 두개와 내야땅볼로 가볍게 끝냈다.  7회 2사 후 마이클 마르티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투수 진마 고메스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트레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윌슨(⅔이닝)과 J.P. 하월(⅓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8회를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세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끝내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시즌 29세이브째를 달성했다.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채워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류현진은 8일을 쉬고 피츠버그 타선에 맞섰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이자 통산 20승째 제물로 삼았던 팀이다.

      모처럼 긴 휴식을 한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시속 148㎞의 빠른 볼을 던졌고 변화구의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2사 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앤드루 매커천과 대결에서 슬라이더 두 개를 연속해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2회에도4번 타자 가비 산체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쫓아낸 류현진은 닐 워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물로 올 시즌 11승을 따낸 류현진은 "새 구종으로 삼진 잡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며 "계속 던질 생각"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PNC 파크에서 팀의 5-2 승리를 지켜본 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해까지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으려다가 많이 맞았는데 올해 철저히 유인구로 던지면서 나아지고 있다"고 상승세를 탄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최근 커브와 새 구종인 컷패스트볼(슬라이더)의 제구가 좋다"며 "선발 투수로서 오래 던져 팀에 승리할 기회를 안긴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빅리그 첫 승과 20승, 25승을 모두 피츠버그를 제물로 챙긴 것에 대해 류현진은 "아무래도 자주 상대해 승리를 따내다 보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에게 LA xkdlawmT)가"원정경기의 전사(road warrior)"라는 별칭을 붙였다.

      LAT는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하며 5-2 승리를 이끌자"류현진이 원정경기 전사 역할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1승(5패)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원정경기 기록은 7승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홈경기 기록인 4승3패, 평균자책점 4.13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적이 좋다.

      LAT는"류현진에게 원정구장은 승리가 기다리는 곳"이라며 시즌 후반기 들어 처음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편안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류현진이 피츠버그에 5개의 안타만 내준 반면 다저스 타자들도 12개의 안타를 치는 맹공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류현진이 피츠버그의 6경기 연속 홈경기 승리 행진을 끊었다"며 원정경기에 강한 류현진 때문에 피츠버그의 홈경기 행운이 중단된 상황을 전달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의 승리로 다저스가 '최강 선발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류현진이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11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로써 다저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11승 기록을 가진 투수를 3명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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