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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아우성에… 野圈연대 없다던 지도부 흔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8.2014 04:50 PM 조회 1,640
<앵커> 7·30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의 ‘수도권 참패론’이 불거지면서 야권연대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야권연대는 없다던 지도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시 야권 단일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후보들은 연대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고, 당 지도부 역시 야권 연대 없이는 수도권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는 상정하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정의당입니다. 그러나 먼저 야권 연대 이야기를 꺼낼 경우 새정치연합 후보들의 전의를 꺾을 수 있고, 정의당과 주고받기식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누구로 단일화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후보의 지지율과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1차 단일화 시점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5일이 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정의당은 "새정치연합이 적극적으로 응한다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야권 연대의 고리를 풀 핵심 지역으로 서울 동작을과 수원정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동작을에는 새정치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 외에 통진당·노동당 등 야권 후보만 4명이 출마했고, 수원정에는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동작을과 영통 중 한 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다른 지역도 연쇄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서울 동작에서는 기동민 후보와 노회찬 후보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기초적인 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양측 모두 "자체 조사에서 서로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며 자신들로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야권 관계자는 "동작과 영통에서는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시민단체들이 중재자로 나서게 될 것"이라며 "다만 총선이나 대선 같은 절박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야권 연대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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