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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말레이 여객기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17.2014 02:47 PM 조회 6,718
오바마 "여객기 피격은 끔찍한 비극, 조사 지원" 정보,수사, 항공당국 총동원 미사일 발사자 추적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정보 수사, 항공망을 동원해 사건 경위와 미사일 발사자들을 파악하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미국은 초기 정보판단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파악하고 발사주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탑승객 298명을 태우고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피격돼 격추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도 초비상을 걸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 지역에서 미사일에 의해 민간 여객기가 격추된 초대형 사건이 어서 미국은 정보와 수사, 항공망을 총동원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정부는 현재 미국인 탑승객을 확인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정부측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사건 원인 등을 밝혀내는데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델라웨어를 방문하던중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을 보고받고 국가안보팀에 대응조치를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이번 여객기 피격사건을 통보받은 것으로 백악관이 전했다.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에는 승객 283명, 승무원 15명 등 298명 중에서 미국인들이 23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초기 정보판단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을 맞고 격추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이 지대공 미사일은 옛 소련시절 개발된 러시아제 BUK 미사일 시스템으로 4만피트 상공에 있는 타겟을 맞출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이 지대공 미사일이 친러시아 반군세력들이 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 으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미 관리들은 전했다.

미 항공당국은 지난 4월 부터 미국 민간 항공기들에게 크림반도와 흑해연안 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분쟁지역 상공 운항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나 이번 피격사건 지역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민간항공사들과 긴급 접촉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비행을 하지 말도록 경고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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