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與 “국민 공천 對 기만 공천”-野 “미래 對 과거”… 막오른 ‘프레임 전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1.2014 04:49 PM 조회 765
<앵커> 역대 재·보궐선거 중 규모가 가장 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30재보선의 후보자 등록이 어제 마감되면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구체적인 선거 전략짜기에 돌입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7.30 재보선에서 선거 구도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프레임 전쟁' 치열합니다.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을 부각시켜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이 최소 4곳에서 승리해 국회 과반을 차지해야 국정을 안정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야당의 공천 난맥상을 집중 추궁한다는 선거 전략도 구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과장 공천에 대해 "국민기만형 공천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 "기동민 전 부시장과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23년 지기'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패륜 공천"이라며 "그 밑바닥에는 역시 국민기만 공천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의 여론조사 경선을 확대해 '국민 공천'을 이뤘다고 자평하면서 새정치연합 공천을 '당리당략에 따른 막장공천'이라고 계속 물고 늘어질 태세입니다. 이런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7·30재보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퇴행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미래세력, 대안세력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도 "논란을 무릅쓰고 서울 동작을에 기 전 부시장을 전략공천한 것 자체가 '미래세력 대 과거세력' 구도를 만들기 위한 상징"이라고 가세해 여당이 문제 삼는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승부는 이제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역대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선거 지역이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어 세월호 참사와 현 정부의 인사 파동 이후 민심을 읽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