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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정상, 전략적 협력 관계의 내실화…4대 동반자 개념 제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3.2014 05:24 AM 조회 1,420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LA시간으로 오늘 새벽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정상은 조금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층 내실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양국 정상은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동반자, 지역 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 아시아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반자,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 등 '4대 동반자 개념'을 한·중관계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미래관계의 발전상으로 상호 신뢰에 기반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양국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및 지역·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 수행, 양국민간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신뢰관계 구축과 동북아 지역 평화·안정 및 세계발전·공동번영에 기여 등 네 가지를 설정했습니다. 그동안의 한·중 관계는 경제·사회 분야에 비해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이 다소 뒤처졌던 게 사실입니다. 북한을 둘러싸고 한쪽은 우방, 다른 한쪽은 적대관계에 놓여 있어 분명한 입장차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경제는 뜨겁고 정치는 차가웠던 관계를 경제와 정치 모두 뜨거운 관계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확고한 반대'라는 문구를 명시하고 우리의 통일 구상에 대한 포괄적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이처럼 한중 정상의 공동성명에 사실상 북핵을 겨냥한 '확고한 반대'라는 입장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6월 한·중 공동성명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역사 왜곡 등 일본의 우경화 문제에 대해서는 1년 전과 달리 공동성명에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을 갖고 내일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시 주석 내외와 따로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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