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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늘 국빈방한…朴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2.2014 04:55 PM 조회 1,353
[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한국을 방한합니다. 시 주석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과 일본 우경화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 합니다.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한국을 찾는 시 주석의 이번 방한에는 부총리급 인사 3명과 장관급 인사 4명을 포함한 총 80여명의 수행원이 대동하고 중국의 다수 대기업 CEO를 포함한 200명 내외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합니다. 특히 국가주석 취임 후 총 여섯 차례 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이 다른 나라를 경유하지 않고 단독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최초입니다. 시 주석은 오늘 청와대의 공식환영식에 이어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 국빈만찬 등 박 대통령과의 정상외교 일정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협의 강화,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확대·심화 ,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이 논의됩니다.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재개를 원하고 있는 6자회담 문제도 공동성명에 담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움직임에 대한 한·중 간 공조 여부도 주목 대상입니다. 양국 정상이 동북아 정세문제를 논의하면 자연스럽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상간 회담에서는 제3국 문제를 대외적으로 다루지 않는 게 외교적 관례인 만큼 공동문건에는 직접적인 언급이 배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변국과의 신뢰회복을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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