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7·30 재보선 공천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력 인사의 출마를 기대했던 새누리당은 당사자들의 잇단 고사로 난항에 빠졌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리포트> 7.30 재보선을 한달 여 남겨두고 여야가 사활을 건 공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실시한 기초 여론조사를 토대로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확정했습니다. 이명박정부 시절 대통령실장을 지내며 실세로 꼽혔던 임태희 전 의원은 경기 평택을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후보군에서 배제됐고, 울산 남을은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 그리고 친박계 이혜훈 전 최고위원으로 압축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공천을 철회했습니다. 전략공천지로 선정된 동작을은 마땅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아 걱정인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는 불출마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불출마 기류가 강해 당 지도부의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 지역 선정을 둘러싼 당내 중진과 신진 인사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어 키를 쥔 당 지도부로서도 적잖은 고민입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는 어제 회의를 열고 5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평택을에 정장선 전 의원, 부산 해운대·기장갑엔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단수후보로 결정했고, 전남 순천·곡성엔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서갑원 전 의원 등 4명을 경선후보자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동작을과 수원 3곳, 광주 광산을에 대해선 심사를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 동작을 지역에 금태섭 대변인, 경기도 김포에 김두관 전 경남지사, 수원을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수원정에 박광온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고 수원병 지역은 새누리당의 후보에 따라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 서로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인 만큼 상대 당에 맞서 이길만한 사람을 내세워 총력전을 벌일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