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매입 7월 350억
달러로 추가 축소
내년 금리인상 약간 빨리 시작하거나 폭 확대
미국이 채권매입 돈풀기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시작할 금리인상을 약간 빠르게 단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치는 대신 실업률은 6.0~6.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수정 전망하며 금리정책을 소폭 조정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돈풀기를 줄이는 동시에 금리를 올리는 정책에 다소 속도를 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18일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채권매입 돈풀기규모 를 한번에 100억달러씩
줄이는 정책을 이번에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연준은 현재 월 450억 달러인 채권매입 규모를 7월부터 3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채권매입 돈풀기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에는 완전 종료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연준은 이와함께 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은 그러나 내년에 시작하는 금리인상을 약간 빨리 할 것임을 내비쳤다.
연준은 2015년말에 기준금리가 당초 1.125%가 될 것으로 예고했으나 이번에는 1.2%로 소폭 올려잡았다.
연준은 2016년말에는 기준금리가2.5%가 될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기를 약간 빨리 하든지, 아니면
한번에 올리는 폭 을 높이든지 다소 공세적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경제 성장률을 낮춰잡은 반면 실업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수정전망하고 금리 정책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연준은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이 2.1~2.3%에 그칠 것으로 예측해
3월의 2.8~3.0%에 비해 대폭 내려잡았다.
악천후때문에 올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후퇴했기 때문에 현재 2분기부터 급반등할 것으로 확실시되더라도 올해 전체의 성장률은 평균 2.2%에
머물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비해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6.3%에서 올연말에는 6.0~6.1%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내년에는 6%대 아래로 내려가5.4~5.7%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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