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표결까지 가도… 與野 역대 가장 치열한 표 대결 예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7.2014 04:38 PM 조회 1,233
<앵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명동의안 제출도 또다시 연기됐는데 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청문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우여곡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면 역대 가장 ‘진땀나는’ 표 대결이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역사관 검증에 오른 최초의 총리 후보자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길 전망입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는 총 15명으로 본회의장 표결을 통과한 경우는 10명에 불과합니다. 3분의 1인 5명은 낙마했고, 청문회를 가보지도 못한 경우와, 본회의장에서 부결된 경우도 있습니다.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은 총리들은 통상 70% 안팎의 찬성표를 얻었지만 문 후보자가 기대할 수 있는 찬성표는 50% 초반이 최대입니다. 역대 가장 근소한 차이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경우는 이한동 전 총리로 이 전 총리는 272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 139표, 반대 130표, 무효 1표, 기권 2표를 얻었습니다. 찬성률 51%로 절반을 단 3표 넘겨 이른바 ‘DJP연합’이 똘똘 뭉쳐서 만든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2002년 장상 전 총리 후보자는 본회의 표결까지 갔지만 찬성표를 41%밖에 얻지 못해 낙마했고, 연이어 낙마한 장대환 전 총리서리도 찬성표 42%에 그쳤습니다. 문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똘똘 뭉쳐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임명 강행 쪽이지만 초선 등 개혁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창극 불가론’이 확산돼 있습니다. 따라서 예정대로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이 전 총리나 장 전 총리후보자 수준의 팽팽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